[맛집/종로] 서촌계단집 (경복궁역에 있는 제철 해산물 맛집) - 가을편

종로구 경복궁역에 있는 제철해산물 맛집 서촌계단집 리뷰 및 메뉴 (참소라숙회, 병어회, 해물라면), 웨이팅 정보 등

경복궁역에 위치한 제철 해산물 맛집 "서촌계단집"을 소개해보려 한다.

이곳은 2017년 처음 방문하게 된 후, 매년 추워지기 시작하면 꼭 찾는 곳이다.

최근에도 오랜만에 다녀왔기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서촌계단집은 예약이 따로 되지 않아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항상 웨이팅이 있다.

빠르면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의 수요미식회에 나온 가게들이 시간이 지나면 인기가 줄어드는데, 이곳은 오히려 인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덕분에 단골(?) 입장에서는 곤란하지만, 그만큼 변함없이 맛있다는 뜻일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매년 찾아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서촌계단집은 제철 해산물을 판매하는 포차 라고 생각하면 좋다.

항상 있는 안주도 있지만, 계절마다 메뉴가 바뀌어 매번 신선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가을메뉴

그때그때 주어진 메뉴판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되는데, 스티커가 붙은 메뉴는 품절된 표식이다.

우리가 줄 서 있을때만해도 꽃게가 있어서 기대하며 들어갔으나, 품절이라 아쉬웠다.

 

우리는 우선 늘 시키는 '참소라숙회'와, 지금이 제철인 '산새우'를 주문했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기본안주

기본안주

홍합탕과 당근, 양파는 늘 기본안주로 제공되며, 주문한 안주가 나오기전 간단히 즐기기 좋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참소라 숙회

참소라숙회

참소라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곳의 참소라 숙회는 내가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다.

매번 방문할 때마다 꼭 시켜먹는 안주 중 하나로, 반드시 시켜보길 추천한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산새우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산새우

산새우

산새우는 몸통 껍질이 미리 벗겨져 나와, 테이블에서 머리와 몸통을 잘라준다.

처음에 움직이는 새우를 보면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맛은 정말 일품이다.

친구들과 함께 인간이 젤 잔인하다는 얘기를 하며 친구들과 맛있게 산새우를 즐겼고,

몸통은 테이블에서 먹고 머리부분은 나중에 해물라면을 주문할 때 함께 넣어준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병어회

병어회

부족한 느낌이 들이 병어회를 추가로 주문했다.

찾아보니 18년도 10월에도 이곳에서 병어회를 먹었던 기록이 있는데, 10월에 오면 늘 맛볼수 있는 메뉴인 듯 했다.

만들어주신 막장을 마구 섞은다음 깻잎에 병어회와 마늘과 막장을 싸서 먹으면되는데,

막장과 병어회의 조합이 매우 고소하고며, 깻잎향까지 더해져 조화가 아주 훌륭하다.

병어회는 기름기가 많아 나는 깻잎에 꼭 싸먹는 것을 추천하며, 깻잎과 채소는 요청하면 추가로 제공해준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해물라면

해물라면

우리가 주문한 해물라면에는 아까 먹은 산새우 머리와 홍합, 바지락 같은 조개들이 함께 들어간다.

 

경복궁역 서촌계단집 - 해물라면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서 한 그릇으로는 부족해 추가로 한 그릇 더 시켰다.

두 번째 해물라면에는 꽃게 조각이 들어가 있었다.

역시가 각종 조개류가 들어가 있어 맛있게 먹었다.

 

이번 방문에는 꽃게를 못먹어 아쉬웠다.

하지만 나는 이곳의 진짜 맛있는 메뉴는 '석화' 라고 생각한다.

11월이나 12월부터 먹을수 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 맞춰서 또 방문해야할 예정이다.

 

웨이팅이 있어도 신선하고 맛있는 제철 해산물을 즐기고 싶다면, "서촌계단집"을 추천한다.

 

https://naver.me/GdJ1JFni

서촌계단집 : 네이버